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 배제를 지시한 것에 대해 '일타 강사' 중 일타라는 현우진씨가 "애들만 불쌍하다"고 비판했다가 호된 되치기를 당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부모 등골 빼 연 400억원이나 번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며 현씨를 불러 세운 뒤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킬러문항' 무료 개인과외를 해주고 문제집도 무료로 배포하라"고 꼬집었기 때문이다.
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현씨가 지난 16일 "애들만 불쌍하지…, 그럼 9월하고 수능은 어떻게 간다는 건지"라며 윤 대통령 지시로 인해 수험생들과 교육현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고 비판한 글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전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NO 킬러문항'은 옳은 말이다"고 대통령 지침이 틀린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옳은 소리에) 1년에 백억씩(을 번다는) '일타 강사'들이 난리다"며 이는 "탐욕의 선동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정상이냐 부모들 등골 뺀 값 아니냐. 일타강사 현우진도 1년에 400억도 벌었다더라"며 연봉 200억원대, 소득세만 연 130억원가량을 냈다는 현씨야말로 부모 등골을 뺀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지목했다.
전 전 의원은 "기가 찬 건 '애들만 불쌍하다'는 (현우진의 말이다)"라며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킬러문항' 개인과외도 24시간 (무료로) 해주고 문제집도 무료배포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따졌다.
또 "'킬러문항'은 고난도 문제를 내서 아이들 떨구는 말 그대로 '킬러'다"라며 불쌍한 애들과 등골이 휜 부모들을 '킬'하는 건 바로 현우진씨와 같은 일타강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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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수학 일타강사 현우진씨의 강의실 문패가 '킬링 캠프'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