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차세대 컴퓨터 칩 연구·개발을 도울 전문가로 구글 모기업 알파벳 회장인 존 헤네시를 비롯한 5명을 뽑았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헤네시 회장을 포함한 5명을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 이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경영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의 자넷 포티 대표, 조사 기업 랜드연구소의 제이슨 매테니 최고경영자, 전 퀄컴 임원인 돈 로젠버그, 비영리 교육 단체의 브렌다 윌커슨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알파벳 회장인 헤네시는 스탠포드대 전기공학·컴퓨터과학 교수이기도 하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NSTC 이사회는 527억 달러(약 68조원) 규모 반도체 지원법 일환으로 차세대 칩 연구를 주도할 권한을 받았다. NSTC 비영리 위원회가 미국 반도체 연구 시설을 미국 어디에 위치시킬지를 포함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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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대만 같은 주요 반도체 생산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이 미래 군사 기술에서 우위를 점하기를 원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반도체 시설이 생기면 고임금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이 수십 년 동안 반도체 연구·설계·기술·제조 능력을 키우는 데 NSTC가 동력이 되기 바란다”며 “이사회는 NSTC를 세우고 몇 세대에 걸쳐 성공적으로 운영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