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 가을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팟 프로2에 새로운 기능을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9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번 달 초 WWDC에서 소개한 에어팟 프로2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을 정리해서 보도했다.
1. 적응형 오디오
현재 에어팟 프로2에는 세가지 소음 제어 모드가 있다.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노이즈캔슬링’ 모드와 ‘주변음 허용’, 아무런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은 ‘끔’ 모드다. 올 가을 애플은 여기에 주변음 허용 모드와 액티브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섞어 주변 환경에 가장 적합한 소음제어 상태로 조정한 ‘적응형 오디오’ 기능을 도입한다.
애플은 해당 기능에 대해 "사용자 환경의 조건에 따라 주변음 허용 모드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동적으로 혼합해 현재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적응형 오디오를 사용하면 설거지를 하는 동안에는 달그락 거리는 접시 소리를 즐기다 진공 청소기를 돌리면 자동으로 소음이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드를 사용하면 오디오 재생이 일관되게 들리기 때문에 모드 전환이 일어났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 대화 인식
2017년 에어팟부터 애플은 이어폰을 귀에서 빼면 오디오 재생을 바로 멈추는 자동 일시중지 기능을 채택해왔다. 대화 인식 기능은 이와 유사한 아이디어에서 나온 시도다.
대화 인식 기능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말하면 에어팟 프로2는 자동으로 볼륨을 낮추고 앞에서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높여주고 배경 소음을 줄여 줘 대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3. 음소거·음소거 해제
에어팟을 통해 통화할 때 자신의 목소리를 음소거하거나 이를 해제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 기능은 에어팟 1세대와 2세대, 에어팟 3세대, 에어팟 맥스에서 지원될 예정이며 에어팟 줄기나 에어팟 맥스의 디지털 크라운을 누르면 이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이는 통화 중 멀티태스킹을 도와 줄 전망이다.
4. 맞춤형 볼륨
머신 러닝을 통해 환경 조건과 청취 선호도를 학습해 사용자의 볼륨을 자동으로 섬세하게 조정해주며 맞춤형 볼륨 기능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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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동 전환 기능
애플은 에어팟을 꽂고 여러 개의 애플 기기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자동 전환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기별 전환과 연결되는 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안정성도 향상된다. 때문에 아이폰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다가 맥으로 걸려온 업무 관련 전화로 보다 더 매끄럽게 넘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