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가 운영 중인 한국뇌졸중등록사업(KSR)에 총 30만건의 뇌졸중 환자가 등록됐다.
학회는 국내 뇌졸중 임상 현장을 직접 반영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환자는 15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한국뇌졸중등록사업은 학회의 지원 사업으로 운영돼왔다.
지난 2016년 학회는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위원회를 통해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현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전국 94개 병원이 참여해 연간 2만8천명 이상의 자료를 등록 중이다. 핵심 데이터베이스 단계까지 참여하는 병원은 78개소로, 늘어나고 있다.
자료의 등록과 관리는 각 병원 연구자들이 직접 진행하며, 매년 연례보고서도 발표해오고 있다.
한국뇌졸중등록사업 데이터에는 뇌졸중 전문의가 급성 뇌졸중 환자를 치료한 내용, 검증된 임상 정보, 뇌졸중 발생 원인 및 치료 결과에 대한 급성기 진료와 관련된 포괄적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자료는 모두 비식별화된 상태로 보관된다.
데이터는 병원 차원에서 뇌졸중 환자 진료의 질 관리 반영에 활용될 수 있으며, 국내 뇌졸중의 특성과 경향 변화 확인 및 뇌졸중 관련 정책 반영에도 활용될 수 있다. 실제 한국뇌졸중등록사업의 신뢰도 높은 자료를 기반으로 출간된 SCI급 논문은 250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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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무 한국뇌졸중등록사업 운영위원장(을지의대 신경과)은 “한국뇌졸중등록사업의 뇌졸중 환자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급성 뇌졸중 현황에 대한 신뢰성과 대표성을 갖춘 국가 데이터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 뇌졸중진료 질 향상 및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뇌졸중 환자 30만 명 등록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각 병원의 연구진과 등록에 동의해준 환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한국뇌졸중등록사업의 자료의 등록과 관리, 연구를 지속해 국내 뇌졸중 진료의 질 향상과 뇌졸중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