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주는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육성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황윤성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는 15일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와 상생 전략, 개방형 혁신 성과, 스타트업 협엄 체계 등을 발표했다.
행사장에는 ▲모빈 ▲모빌테크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뷰메진 ▲어플레이즈 등 현대차그룹과 협업 중인 5개 스타트업의 주요 기술들이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할뿐 아니라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운영과 실증 사업 지원, 기술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원활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돕고 있다.
이 같은 경영 활동은 그룹 내부 자원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등을 결합해 급변하는 외부 생태계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미래 신사업, 신기술 창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현황과 방향성 등을 설명하고 지금까지의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소개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17년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본격 강화하기 시작한 시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00여개 이상 스타트업에 1조 3천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모셔널, 슈퍼널 등 대규모 해외 투자는 제외된 수치다.
현대차∙기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를 포함한 전동화, 커넥티비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에너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영역이다.
분야별로는 모빌리티 분야갸 7천537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았다. 그 뒤로 전동화, 커넥티비티, 인공지능, 자율주행, 에너지(수소 포함) 순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의 투자 방식은 4가지로 결정된다. ▲그룹 자체적으로 필요한 기술 및 사업 영역에서 직접 스타트업을 창업하기 위한 컴퍼니빌딩 ▲변화가 빠른 신성장 사업 영역의 트렌드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센싱투자 ▲즉시 혹은 단기간 내 사업역량 확보를 위한 전략투자 ▲예상 시너지 효과에 따라 실제 협업을 추진하기 위한 연계투자 등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크래들’ 이라는 혁신거점을 운영 중이며, 한국에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제로원’을 설립했다.
현대차그룹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스타트업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로 총 30개의 사내 스타트업이 분사했다. 이들 기업의 누적 매출액은 2천800억원, 신규 인력 채용은 800명 이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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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스타트업 발굴 사업을 더욱 늘릴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확장하는 분야는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포함한 자원순환 및 저탄소,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이다.
황윤성 현대차∙기아 오픈이노베이션추진실 상무는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스타트업 파트너들과 개방적이면서도 창의적 혁신활동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며 "전세계의 유망 스타트업과 혁신 파트너들을 적극 지원하며 그들의 성장 단계에 맞춰 전문적이고 다양한 육성 및 협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