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액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ICT 수출의 40% 가량을 차지했던 대 중국 수출액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은 144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5월 대비 28.5%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역대 5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전년 동월의 기저 효과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35.7% 줄었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수출액이 34억1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3.1% 급감했다.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감소했으나, 감소 폭은 한 자릿수로 둔화됐다.
휴대폰 수출액도 완제품 수출 감소, 주요 생산업체의 부품 수요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 줄어든 9억2천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액은 소비 심리 둔화로 1년 전보다 53.1% 감소한 8억3천만달러에 그쳤다.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 수출액도 각각 12%, 11.1%씩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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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이 60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6% 감소했다.
ICT 수입액은 1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