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가치 상승과 비전 달성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전략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위믹스 AMA 간담회에서 "지난 3개월 동안 평범하지 않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좋지 않은 일에 휘말려 해명하는 과정도 있었고, 지난 4월 출시된 국내 매출 1위를 찍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 올해 안에 위믹스 토크노믹스를 적용해 나이트 크로우를 글로벌에 출시하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 미르4가 블록체인 게임의 역사를 시작하는 역할 을 했다면, 나이트 크로우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게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연초 세 가지 키워드를 갖고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했던 것을 재차 언급했다. 이 중 안티 프레자일(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를 해쳐나가고 이를 이용해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것)과 관련해서 "지난 3개월간 여러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성실하게 대응해 나가며 잘 이겨나가고 있다"며 "과정이 더 있을 수 있겠지만 결론은 회사에게 도움이 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홀더들은 장 대표에게 위믹스 가치 부양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 대표는 "지속적인 손실로 인한 하락한 위믹스 신뢰성 회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냐"는 지적에 "1년 넘게 위믹스 가격이 하락했고, 이를 뒤집을 만큼의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개선하고 고치고 잘해나가는 것이 위믹스 생태계가 성장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위믹스 비전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전략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믹스 재단 물량을 소각해 시장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위믹스 생태계를 개선하는데 해당 전략이 잘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위믹스의 결제 및 현금화 과정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장 대표는 "완전히 동의하는 바다. 물론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기술적 이슈가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용에 불편한 점이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라며 "이번 달 말에 간소화 업데이트로 개선될 것이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우리가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제로 리저브(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예비 코인 물량을 없애는 것)를 시행한 경쟁사 상황을 보면 효과적인 전략, 이기는 전략이 아니었다"면서 "그렇다고 단기적인 이벤트로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외부환경이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고, 지금 제로리저브를 실행할 마땅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홀더들이 꾸준히 내놓은 방안이니, 검토하겠지만 이는 효율적인 전략은 아닐 것이라 본다"면서 "당분간 제로리저브와 같은 방식의 전략은 취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플레이 대표 지식재산권(IP) '애니팡'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성과가 부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 대표는 "성과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되어야 하는데, 결국 게임을 잘 만들지 못한 것이다" 다만 캐주얼 장르, 그리고 애니팡이 블록체인 게임과 어울리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직 속단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애니팡 기반 캐주얼 게임이 성공할 때까지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에 대해서는 "위믹스파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옮겨오는 중"이라며 "향후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2021년 클레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간담회 말미 장 대표는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제기한 위메이드의 국회 입법로비 의혹에 대해 악의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단 하나의 객관적인 증가가 없는 악의적 주장이다. 불법 로비는 없었다고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다"며 "몇 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계속해서 악의적인 주장을 반복했고 결국 회사가 입은 명예 실추, 투자자들이 본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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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바다이야기'와 P2E 게임을 동일선상에 놓는 발언에 대해서 블록체인 게임의 실질적인 방향성과 비교하며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우선 저는 P2E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내가 본 유저들의 행태는 P&E(Play and Earn)에 가깝다. 그래서 P&E 또는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가치판단이 들어가지 않는 용어를 쓴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이야기'는 도박, 룰렛 게임이다. '미르4'와 같은 P&E 게임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돈을 번다고 모두 다 같은 게임이라고 볼 수 없다"며 "P&E가 부정적이라는 판단을 과장해서 전달하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은 주장이다. 종합적, 객관적인 접근을 해야 산업 및 학문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