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모빌리티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이 13일 송도 본사에서 미국 드론배송 전문 업체 포티투에어(42air)와 '드론 비즈니스 창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자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통합하고, 국내외 드론배송 비즈니스 확장에 협력한다. 특히 파블로항공은 배송용 기체에 포티투에어 가젯을 탑재하고,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적용한다.
포티투에어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의 미국 드론 자회사다. 케이블을 사용해 정확한 목표지점에 자동으로 물품을 내려놓는 스마트 배송 장치(배송용 윈치)를 포함한 통합 무인항공기(UAV) 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난 3년간 미국 뉴올리언스 해상에서 선박에 물품을 배송해왔다.
국내 최초로 드론배송 센터를 오픈한 파블로항공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올리버리'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체계적인 드론배송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뉴욕항공진흥원(NUAIR)과 비가시권 드론배송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현재 미국항공우주국(NASA) 주관 도심 비행 안정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론배송 관련 규제샌드박스 등 다양한 정부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드론배송 데이터와 안정성을 확보해 왔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양사는 드론의 전략적 사용이 미래 물류 배송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며 "포티투에어가 가진 기술력과 파블로항공 기술·인프라를 융합해 향후 드론배송 리더로서 보다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드론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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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 구슨 포티투에어 대표는 "국내 지자체 드론배송 사업 진출뿐 아니라, 인천과 부산의 해상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의 주요 항구를 잇는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데 양사가 협력하기를 바란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목표로 지난 3월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현재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