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똑똑’ 관에서 노크...장례식에서 깨어난 할머니

생활입력 :2023/06/14 09:28

온라인이슈팀

에콰도르의 한 병원에서 의사에게 사망선고를 받은 76세 할머니가 관에 안치된 지 몇 시간 뒤 깨어나는 영상이 공개됐다.

12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벨라 몬토야 할머니는 지난 9일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로스 리오스 지방의 마틴 이카자 병원으로 실려 갔다.

아들 길버트 발베란은 오전 9시 병원에 도착한 어머니가 정오에 심장발작으로 사망했다는 선고를 받았다고 현지 매체 엘 유니베소에 말했다.

에콰도르의 한 병원에서 의사에게 사망선고를 받은 76세 할머니가 관에 안치된 지 몇 시간 뒤 깨어나는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 @alertaMundial2

가족들은 몬토야 할머니를 집으로 옮겨와 관에 안치하고 장례식에 대비해 옷을 갈아입히려고 하던 중 오후 8시50분께 할머니가 깨어나려고 하는 걸 감지했다.

아들 발베란은 “어머니가 왼손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눈을 뜨고 입을 벌렸다”며 “숨을 쉬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발베란이 누군가에게 911 응급센터에 전화를 걸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이 할머니의 머리와 왼팔에 손을 얹었다.

할머니가 숨을 쉬려고 턱을 움직이며 애쓰는 모습도 담겼다.

잠시 뒤 도착한 응급요원이 할머니를 앰뷸런스에 싣고 마틴 이카자 병원으로 향했다.

발베란은 “어머니에게 사망선고를 내린 의사는 보이지 않았고 다른 의사가 어머니를 중환자실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발베란은 어머니가 고혈압에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설명했고 사고 당일 오전 심장발작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에 따르면 할머니는 몸이 갑자기 뻣뻣해지면서 순간적으로 감각이 사라지는 ‘강경증(catalepsy)’상태였을 수 있다고 엘 유니베소가 전했다.

사망선고를 내린 의사의 진단서에는 ‘특정되지 않은 뇌혈관 질환에 따른 심폐기능 정지’가 사인으로 기록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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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란은 지방 검사에게 이 사건을 보고하고 과실 혐의로 마틴 이카자 병원을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