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부품 전문업체 알엔투테크놀로지가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용 방열기판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국내외 방산 업체와 진행한 방위산업용 부품 개발 프로젝트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회사의 외형 성장 및 손익 구조 개선을 목표로 사업재편을 단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주력 사업인 MLC(통신 장비용 부품)사업과 함께 전기자동차용 방열기판 사업, 방위산업용 MCP(다층 세라믹 PCB) 사업을 신성장 사업으로 중점 육성한다.
전기자동차 인버터용 스페이서 일체형 방열 기판은 2020년 국내 완성차업체와 검토를 시작했다. 이후 2022년 말에 더욱 향상된 방열 특성과 열응력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신규 솔루션을 국내 완성차 업체에 제안했다.
그 결과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올해 초 국내 완성차 업체와 2건의 신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5년에 신규 개발 제품이 적용될 양산 차종이 선정될 예정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이에 맞춰 대량 생산을 위한 공장 신축과 신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현재 세라믹 방열기판 제조에 관한 핵심기술 특허 3건을 보유 중"이라며 "해당 기술은 전력 모듈용 방열 기판에 실장되는 고가의 복합재료 스페이서를 단일 재료인 Cu 페이스트를 이용한 스페이서 일체형 방열 기판으로 제조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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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방위산업용 MCP 사업은 최근 UAE를 포함한 국내외 방산업체와의 개발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시현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주력 사업 및 신성장 사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 회복이 예상되는 주력 사업과 함께 사업 구조 재편의 효과로 연간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2024년에는 매출 성장 및 손익 구조에 있어 본격적인 턴 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