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플러그인'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렇게 될 경우 생성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
이호수 전 SK텔레콤 대표는 13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서 열린 지능정보산업협회 조찬포럼에서 "챗GPT플러그인이 새로운 앱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챗GPT플러그인은 AI챗봇 '챗GPT'에 쇼핑, 여행 등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탈부착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원하는 앱을 챗GPT에 설치해 예매, 주문 등을 챗GPT에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파게티 조리법을 물어보면, 챗GPT플러그인은 레시피뿐만 아니라 관련 재료까지 주문할 수 있다.
이호수 전 대표는 챗GPT를 초기 아이폰 모델에 비유했다. 그는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는 완전한 스마트폰이 아니었다"며 "다른 휴대전화와 디자인만 달랐을 뿐이지 전화, 문자, 인터넷까지 기능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이폰을 혁신 기술로 재창조한 건 '앱스토어'다. 이 전 대표는 "앱스토어가 아이폰에 없던 손과 발을 달아준 셈"이라고 했다. 앱스토어 내 다양한 앱이 아이폰에 탑재돼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는 의미다.
그는 "이처럼 챗GPT에 손과 발을 달아준 건 챗GPT플러그인이다"며 "생성 AI계의 혁신은 챗GPT플러그인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챗GPT플러그인에 설치된 앱 개수가 400개"라며 "플러그인 적용 앱이 늘면 챗GPT와 생성 AI 생태계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 AI가 확장하려면 개발을 위한 환경 조성이 필수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를 위해 클라우드상에서 생성 AI 서비스 개발이 용이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AWS 배성우 AIML 스페셜리스트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상에서 생성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AWS는 이런 환경을 더 활성화할 방침이다"고 했다.
배성우 스페셜리스트 설명에 따르면 AWS는 클라우드에 전 세계 모든 파운데이션 모델을 올릴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생성 AI 개발을 단일 클라우드에서 단일 워크플로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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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발자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튜닝 없이 API로 호출해 사용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상에서 자사 AI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능정보산업협회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 지능정보기술포럼이 공동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