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던지고 싸운 후 "다시 만들어달라" 요구한 손님

생활입력 :2023/06/13 15:04    수정: 2023/06/13 15:05

온라인이슈팀

카페에서 일행과 말다툼을 하며 음료를 던진 남성과 그의 일행은 한참 뒤 다시 방문하여 "그때 남은 음료만큼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JTBC보도에 따르면 경기 군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27일 손님의 부당한 요구를 겪었다.

경기도 군포시 한 카페에서 남성이 마시던 음료를 바닥으로 던졌다. 사진 JTBC 영상 캡쳐

당시 A씨 카페에는 중년 남성 3명, 여성 1명 등 총 4명의 일행이 방문했다. 일행끼리 대화를 나누다가 한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언가를 얘기했고, 손에 든 음료를 한번 마시는 것 같더니 그대로 옆 사람 다리 쪽으로 컵을 던졌다.

해당 남성은 바닥에 흐른 음료는 정리하지 않은 채 컵을 발로 찬 뒤 가게를 나가버렸다. 가게에 남아 있던 남성은 계산대에서 화장지를 잔뜩 가져가 자신의 바지와 휴대전화만 닦았다. 이후 나머지 두명과 뒷정리 없이 카페를 빠져나갔다.

더 황당한 일이 이어졌다. 1시간쯤 지난 뒤 일행 중 한 명이 다시 찾아와 먹던 음료를 어디 뒀냐고 물은 것이다. 이미 치웠다고 대답하자 손님은 "남은 만큼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카페 업주은 "너무 억울하다. (손님이) '새로 만들어주면 안 되겠냐'고 하시는 걸 듣고 회의감도 들고 갑자기 화가 막 나기도 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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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 아무도 끝내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