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차기男 떠올라"..입술 15바늘 꿰맨 편의점 20대女

생활입력 :2023/06/13 09:55

온라인이슈팀

20대 초반의 딸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짜고짜 폭행을 당했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 딸이 폭행을 당했습니다'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이번 폭행 사건은 지난 8일 대전 봉명동에서 일어났다.

지난 8일 대전 봉명동에서 모르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에게 폭행당한 20대 여성들. ('보배드림' 갈무리)

A씨의 딸 B(23)씨는 이날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들과 만났는데 친구들이 편의점에 들어간 사이 혼자 있는 상황에서 옆 테이블 아저씨가 온갖 욕설을 하면서 '왜 꼬나보냐'면서 시비를 건다"고 말했다. A씨는 딸에게 "말대꾸하지 말고 가만 있어라. 친구들 와도 이상한 사람들이니 피해라"고 말했지만 딸과 친구들은 이날 결국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A씨에 따르면 딸 B씨와 친구들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여성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고 이어서 남성 1명이 B씨 일행에게 의자를 던지고 발로 머리와 복부를 가격하는 등 무자비한 폭행을 저질렀다. 곧 이를 발견한 주변 남성들이 말렸지만 이들은 말리는 사람들까지 때리고 달아났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B씨의 찢어진 입 주변과 B씨 친구의 쥐어뜯긴 머리카락 한 움큼 등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아이 아랫배에도 멍이 들었고 입은 꿰매야 하는 상태다. 또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다"며 "부산 돌려차기남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고 담당 형사에게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폭행 동영상을 확보하게 되면 다시 글을 올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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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만 봐도 손이 떨린다. 부모 입장에서 어떤 심정이실지 상상도 못하겠다. 범인 꼭 잡으시길", "마음 잘 추스르시고 CCTV 꼭 확보하시길"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