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스마트폰 중독 고친 신박한 방법…누리꾼 ‘폭소’

생활입력 :2023/06/13 09:44    수정: 2023/06/13 09:46

온라인이슈팀

중국에서 휴대폰 중독에 빠진 5세 아이가 자는 동안 어머니가 얼굴에 ‘다크 서클’을 그려 넣어 휴대폰 중독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대륙의 누리꾼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올해 5세의 한 소년은 최근 엄마의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해 하루 종일 게임과 비디오를 보는 등 완전히 중독됐다.

웨이보 갈무리

이에 어머니는 아이디어를 하나 냈다. 아이가 자는 동안 아이 섀도를 이용, 아이의 눈밑에 다크 서클을 진하게 그려 넣은 것.

아침에 깨어난 소년은 겁에 질려 엄마에게 다가왔고, 엄마는 “휴대폰을 계속 가지고 놀면 눈 밑의 다크 서클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엄마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삼촌을 의사로 사칭하게 해 쐐기를 박았다. 엄마는 안과의사와 통화를 해주게 하겠다고 한 후 삼촌과 전화를 연결해 주었다.

삼촌은 목소리를 다르게 해 “일단 안약을 바르고, 며칠 안에 사라지지 않으면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이후 겁을 먹은 소년은 휴대폰을 완전히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웨이보를 통해 널리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정말 사랑스러운 가족이다. 이 기회에 아이가 휴대폰 중독에서 벗어나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한 누리꾼이 “판다가 휴대폰을 너무 많이 해 눈에 다크 서클이 잔뜩 끼었으며, 이로 인해 동물원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고 말해주라”는 댓글을 달아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