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EU도 中 화웨이 제재 동참하나

'한국 공급망에 불똥 튈라' 우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6/12 16:26    수정: 2023/06/12 16:34

중국에 대한 미국의 첨단기술 공급 제한에 영국이 합세하면서 유럽연합(EU)도 동참할지 주목된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반도체 장비 수출을 함께 규제하고 있다.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회원국이 중국 화웨이의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를 의무적으로 금지할지 검토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0년 1월 5G 통신망을 구축하면서 안보를 위협하는 사업자는 핵심 부품을 공급할 수 없다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미지=지디넷코리아

미국은 2019년 5월부터 퀄컴과 인텔 같은 자국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산 부품을 쓰는 외국 기업도 화웨이에 5G용 반도체를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화웨이가 인증하지 않고 컴퓨터 성능을 무단으로 쓸 수 있는 통신 연결 기능 ‘백도어(backdoor)’를 설치해 기밀을 빼낸다는 게 이유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주 정례브리핑을 열고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는 화웨이의 안보 위험을 말하면서 아무런 증거를 내놓지 못한다”며 “유럽 스스로 표방한 시장경제·자유무역·공평 경쟁 원칙을 어기면서 사안을 정치·안보화하지 말라”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의 중국 경제 제재에 동참하는 나라는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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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반도체·양자기술·인공지능(AI)·통신 등을 공동 연구·개발(R&D)하고, 수출 통제·제재 협력을 강화하는 ‘대서양 선언: 21세기 미·영 경제 협력’을 채택했다.

또 미국이 지난해 10월 중국 기업이 반도체를 군사적으로 못 쓰게 장비 수출을 통제하자 네덜란드와 일본도 비슷한 규제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