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디지털윤리 가족캠프 개최

100여명 가족 참가…사이버 폭력·혐오표현 대응 강의 진행

방송/통신입력 :2023/06/12 11:00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2일간 국립부산과학관에서 '디지털윤리 가족캠프'를 개최했다. 

올해 방통위와 NIA가 처음 개최한 가족캠프는 디지털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소양인 디지털윤리 의식 함양을 위해 '일상 속 과학기술과 디지털윤리의 만남'을 주제로 국립부산과학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100여명의 가족이 참가했다. 이들은 전문 강사의 디지털윤리 교육을 수강하고,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되어 디지털윤리와 관련된 골든벨 퀴즈를 풀었다. 

방통위는 이번 교육에서 사이버 폭력, 혐오표현, 허위조작정보 등 디지털 역기능 대응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자녀의 일상을 SNS에 공유하는 셰어런팅의 올바른 방법, 건전한 미디어 이용을 위한 자녀 보호기능 사용법 등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디지털윤리체험관 관람, 천체투영관·천체관측소에서 별자리 관찰과 열쇠고리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5월에 발표된 '2022년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은 부모가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에 많이 관여할수록 사이버폭력 경험이 적었다. 성인 또한 가족으로부터 지지를 많이 받을수록 사이버폭력 경험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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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폭력 경험에 부모의 영향 등 가족관계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방통위와 NIA는 청소년 디지털윤리 교육을 비롯한 가족 단위 체험형 교육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김효재 방통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디지털윤리 의식 함양을 위해서는 가족과 주변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가족, 청소년, 성인 등 대상별 교육을 더욱 세분화해 실제 디지털 시민의식 제고에 도움이 될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