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운동으로 암을 극복했다는 스토리로 많은 팔로워를 확보했지만 그의 암 투병 주장이 거짓인 것으로 들통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미엔바오바오라는 별명으로 인스타 활동을 하는 한 여성이 자신을 "암투사"라고 명명하고 지난 3년 간 운동을 통해 암을 극복하는 과정을 인스타에 중계했다.
그는 이 같은 작업을 통해 팔로워(딸림벗) 약 1만 명을 확보했다.
그는 투병 과정에서 코피를 흘리는 모습과 탈모가 진행되는 사진을 올리는 것은 물론 웨이트트레이닝 등 운동을 하는 사진을 주기적으로 올렸다.
그의 팔로워들은 그가 암 투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천사'라며 그를 추종했다.
그러나 최근 그의 전 남편이 그가 암 투병을 한 적이 없다고 폭로하자 팔로워들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전 남편이 그가 암 투병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은 그동안 그가 게시한 암 투병 관련 시각물이 모두 조작됐음을 밝혀냈다.
이 같은 사실이 널리 알려지자 그는 결국 "암 투병은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리고 인스타에 올린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인스타에 "그동안 여러분을 속인 것을 반성한다"며 "천번 죽어도 할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이구동성으로 "그토록 유명해지고 싶었냐"며 그를 질타하고 있다. 특히 그의 팔로워들은 강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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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배신감을 느낀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현재 남편이다. 현재 남편은 "나도 전혀 몰랐다. 내가 갑자기 바보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