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베트남서 원격케어 서비스·의료 AI 플랫폼 선봬

KT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개최한 '2023 한·베트남 의료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협력 포럼'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과기정통부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의료 AI와 DX 관련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T를 비롯해 국내 기업 18곳이 행사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선보인다.

KT는 행사 현장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비대면 케어 서비스 ▲의료영상 AI 솔루션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스(HOUS)' ▲의료교육 플랫폼을 소개한다.

KT는 올해 초 설립한 베트남 의료법인 KT헬스케어 비나를 중심으로 비대면 케어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국립암센터(K-병원), 하노이의대병원과 협력해 위암 수술환자 100명, 당뇨 환자 240명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정했다. 이들에게 건강관리 앱 '닥터어라운드'를 활용해 원격 모니터링과 식이 관리 등을 지원한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의료영상 진단 보조 AI 솔루션 '진단보조 AI'와 건강검진센터의 효율화를 위한 'AI 스크리닝' 솔루션 두 가지를 소개한다.

진단보조 AI 솔루션은 초음파 등 의료영상을 분석해 갑상선암·유방암의 의사 진단을 보조한다. AI 스크리닝 솔루션은 의료영상에서 정상과 이상 소견 영상을 구분하는 기술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는 의료진은 AI가 선별한 이상 소견 영상에 집중해 진단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KT는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가 개최한 의료AI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전시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스는 베트남 헬스케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증·결제 등 기능을 탑재한 플랫폼이다. KT는 이 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선진적인 의료AI·DX 서비스를 베트남 의료시설에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베트남 진출 시 필요한 인허가 등에 대한 전략적 자문도 제공해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