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애플 헤드셋, 혁신 없었다...가격도 너무 비싸"

메타 전체회의서 '비전 프로' 강하게 비판

홈&모바일입력 :2023/06/09 08:42    수정: 2023/06/09 08:45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날 메타 본사에서 열린 직원 전체회의에서 “애플 헤드셋은 메타가 알지 못했던 기술 혁신을 제시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기기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비전도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타 퀘스트3를 착용한 마크 저커버그 CEO (사진=메타)

또, 그는 애플의 발표가 "우리의 비전과 가치가 어떻게 다른지, 이 플랫폼을 형성하는 데 무엇이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타의 목표가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헤드셋 가격을 500달러로 낮추는 데 수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애플 비전 프로의 가격은 3천499달러(약 450만원), 퀘스트3 가격은 499달러(약 66만원)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에 대한 메타의 목표는 사람들이 상호작용하고 더 가깝게 느끼는 사회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애플 비전 프로는 더 고립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보여준 것은 소파에 혼자 앉아 있는 사람이었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그는 애플의 접근 방식이 "컴퓨팅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으나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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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차세대 MR 헤드셋 ‘퀘스트3’를 공개했다. (사진=메타)

WWDC23이 개최되기 며칠 전 메타는 차세대 MR 헤드셋 ‘퀘스트3’를 시연했다. 올해 말 공개 예정인 퀘스트3는 40% 더 슬림하고 편안한 디자인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전작보다 최대 2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헤드셋 가격은 499달러부터 시작하며, 메타는 4일부터 전작인 퀘스트 2의 가격도 299달러(약 39만원)로 낮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오는 9월 27일 개최하는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퀘스트 3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