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 중인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예정보다 2년 늘어난 2025년까지 임무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7일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다누리의 연간 연료 소모량이 26-30㎏인데, 임무 궤도 진입 후 남은 연료가 86㎏"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2025년까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다누리는 지난해 8월 발사되어, 탄도형 달 전이 궤도(BLT)를 따라 4개월여 만인 12월 달에 도착했다. 이어 임무 궤도인 달 상공 100㎞에 무사히 진입, 올해 시험 기간을 거쳐 2월 4일부터 정상 운용되고 있다.
다누리는 당초 올해 말까지 1년 간 달 궤도를 돌며 6개 탑재체를 활용한 각종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연료가 충분히 남았고, 임무 연장에 따른 하드웨어 문제도 없을 것으로 보여 임무 연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 차관은 "이달 중 달탐사사업추진위에서 임무 연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위성에는 항행이나 궤도 진입, 자세 제어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연료를 여유 있게 채우는데, 다누리는 항행 및 궤도 진입 과정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 연료가 남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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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는 ▲영구음영지역 카메라(섀도우캠)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탑재체 등의 달 관측 장비를 싣고 있다.
또 오 차관은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관련, "차세대발사체사업단장을 이르면 6-7월 중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청 개청은 국회 설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