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클라우드 비용 관리부터 챗봇 구축까지"

[SWxAI] ④베스핀글로벌, 플랫폼 곳곳에 AI 기술 접목

컴퓨팅입력 :2023/06/07 14:28    수정: 2023/06/08 08:41

인공지능(AI)이 연구실을 넘어 산업에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AI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인적자본관리(HR)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SW)에 들어섰습니다. AI는 여기서 SW 성능을 끌어올려 인력 비용을 줄이고 기업 생산성을 올렸습니다. [SWxAI]는 기업용 SW에 들어간 AI 역할과 강점을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베스핀글로벌은 플랫폼 곳곳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AI는 클라우드 비용을 관리하고 기업 챗봇 구축을 돕는 기능을 갖췄다. 또 기업 데이터 분석까지 맞춤형으로 책임진다.

AI를 접목한 대표 플랫폼은 '옵스나우360'다. 옵스나우는360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 비용, 자산, 거버넌스, 데브옵스, 보안 등 모든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고객사 자체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옵스나우360은 AI를 클라우드 탐지 영역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기업 클라우드 안전을 지키고, 클라우드 운영비 효율성을 높인다.

옵스나우360 구조. (사진=베스핀글로벌)

옵스나우360은 '헬프나우'와 'IoT옵스' 플랫폼을 탑재했다. 두 플랫폼도 AI 도움을 받는다. 헬프나우는 데이터 훈련, 챗봇·보이스봇 구축에 AI를 적용했다. IoT옵스도 기업 맞춤형 데이터 가공, 분석을 위해 AI를 활용한다.

"옵스나우360, AI로 클라우드 비용 효율·보안↑"

AI는 옵스나우360에서 'AI 이상 비용 탐지' 역할을 한다. AI가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실시간 감지하고 이상 징후 알림을 제공하는 식이다.

AI 기반 이상 비용 탐지 대시보드. (사진=베스핀글로벌)

AI는 이상 징후를 과거 비용 트렌드 기준으로 판단한다. 대표적으로 기존 클라우드 활용 패턴에 변화가 생길 경우다. AI는 기존 IT 자원에 발생한 차이도 감지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증가한 클라우드 비용도 바로 알아차린다. 기존에 설정한 비용을 과도하게 넘는 경우에도 알림을 발송한다.

고객사는 알람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를 발견하고 즉시 조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칫하면 더 늘어날 뻔한 클라우드 운영 비용도 막을 수 있다.

베스핀글로벌 측은 해당 방식이 사이버 보안 강화에 도움 된다는 입장이다. AI가 비정상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24시간 감시하고 사소한 이상 징후에도 알림을 발송해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특정 사이버 범죄도 방지할 수 있어 안전한 클라우드 관리를 할 수 있다.

클라우드 비용 분석 대시보드. (사진=베스핀글로벌)

베스핀글로벌은 "기업은 옵스나우360에 탑재된 AI로 클라우드 이상 징후를 빠르게 확인하고, 클라우드 운영에 드는 비용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소 인적자원으로만 클라우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했다. 사람이 직접 비용·보안 모니터링을 하는 경우, 계산 실수나 판단 오류 등을 만들 수 있어서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클라우드 리소스에서 발생하는 워크로드부터 자원 사용 현황, 비용 모니터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프나우, AI 챗봇 빠르고 쉽게 구축"

헬프나우는 대화형 AI 서비스 구축 플랫폼이다. 고객사가 맞춤형 챗봇·보이스봇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플랫폼이다. AI 챗봇·보이스봇 설계부터 개발까지 필요한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베스핀은 헬프나우로 만든 챗봇을 올해 4월 옵스나우360에 적용했다.

옵스나우360에 적용한 '옵스나우 어시스턴트' 챗봇. 헬프나우로 만들었다. (사진=베스핀글로벌)

기업이 헬프나우로 클라우드 기반 챗봇을 만들 경우, 데이터 수집과 훈련을 해야 한다. 기업은 챗봇 답변에 필요한 회사 문서나 정보를 헬프나우에 넣는다. AI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해당 문서를 수집, 데이터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AI는 기업 목적에 맞는 답변을 하는 챗봇을 만들어 준다.

헬프나우는 챗봇 제작 과정에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등 CSP사 멀티 자연어이해를 지원하는 이지 커넥터 기술을 적용한다. 이때 고객사는 챗봇을 구축할 때 AI를 여러 형태로 만들어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ARS를 비롯한 AI 음성봇, 알림 톡 등에 AI를 접목한다.

예를 들어 고객사가 항공사인 경우, 헬프나우는 항공사 관리용 AI 챗봇을 만든다. 고객사가 챗봇에 "이달 미국 뉴욕행 승객 만족도는 몇 퍼센트지?"라고 물으면, 헬프나우로 만든 챗봇은 기업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답변을 제공한다.

기업은 헬프나우를 통해 손쉽게 AI 챗봇이나 컨택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플랫폼에 탑재된 미디어 게이트웨이 덕분이다. 이는 콜 인프라 교체나 대규모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 없이 국내외 콜 인프라 시스템과 원스톱으로 연결할 수 있다. 코딩에 대한 전문지식도 필요 없다. AI 챗봇·보이스봇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이유다.

헬프나우로 만든 챗봇은 기업 데이터와 관련 없는 질문에도 답한다. 헬프나우 플랫폼이 오픈AI 언어모델 GPT-3.5버전을 탑재해서다. 기업 데이터에 포함하지 않은 날씨, 번역, 기본 지식 등 다양한 답변을 제공한다.

"IoT옵스, AI로 고객 맞춤형 데이터 분석"

IoT옵스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발생하는 대용량·고가용성 데이터 수집과 저장, 분석 등을 자동화로 한 번에 처리하는 플랫폼이다. 올해 초 출시됐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배터리 관리 시스템, IoT 디바이스 관리 서비스 등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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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옵스 아키텍처. (사진=베스핀글로벌)

AI는 여기서 기업 데이터를 저장, 가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별 맞춤형 분석과 셀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IoT옵스는 AI뿐만 아니라 머신러닝(ML)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AI 서비스를 올인원 형태로 제공한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IoT옵스는 수많은 IoT 기기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기업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AI를 통해 맞춤 분석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비즈니스 대응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