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챗GPT 면밀히 검토 중"

인터넷입력 :2023/06/07 14:0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지난 5일(현지시간) 팀 쿡 CEO가 WWDC23 행사장에서 ABC 뉴스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챗GPT를 사용 중이며, 애플이 이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사진=씨넷)

하지만, 그는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바드와 같은 AI 챗봇을 지원하는) AI 도구인 대규모 언어 모델이 큰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편견이나 잘못된 정보, 어떤 경우에는 더 나쁜 것들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AI 규제나 보호장치가 필요하다”면서 “AI는 강력하고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가 이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업들이 스스로 규제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주 AI의 급속한 발전에 대해 샘 알트먼 오픈AI CEO,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 다리오 아모데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등이 AI 기술 통제 필요성을 주장하는 성명에 서명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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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의 이 발언은 WWDC 23의 기조 연설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또 그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해 “현재 가장 진보된 전자 기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비전 프로는 오늘 일어나고 있는 내일의 공학”이라며, “우리는 미래에 살면서 오늘 그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제품이 당장 큰 수요를 일으키진 않겠지만, 미래의 컴퓨팅 환경을 바꿀 거대한 기회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