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R 헤드셋, 임산부·ADHD 등 일부 이용자 주의 필요

마크 거먼 "일부 이용자 대상 주의 경고 있을 것"

홈&모바일입력 :2023/06/05 09:03

임산부나 불안 장애가 있는 이용자들은 애플이 선보일 MR(혼합현실)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가칭)'를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애플 전문가인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MR 헤드셋을 사용하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건강 관련 경고를 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이염에 취약하거나 ADHD, 불안장애, 간질 등의 질환이 있거나 임산부의 경우 헤드셋 사용에 대해 경고를 받을 수 있다"며 "메니에르병 외에도 과거 외상성 뇌손상, 뇌진탕, 편두통 등의 질환 역시 마찬가지로 경고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 MR 헤드셋 랜더링 (사진=마커스 케인)

애플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일부 사용자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깜박이는 불빛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질병이 있거나 증상이 있으면 사용 전 의사와 상담하라고 경고한다. 

애플의 리얼리티 프로는 4K 패널을 장착한 만큼 밝은 패널에 장시간 사용 시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플 역시 장시간 사용에 대한 경고를 안내할 것으로 관측된다.  

폰아레나는 "애플워치는 생명을 구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플의 새로운 값비싼 기기(MR 헤드셋)때문에 일부 사용자가 기절하거나 발작을 일으키거나 불안해하는 것을 애플은 원치 않을 것이다"며 "이러한 경고를 애플뿐만 아니라 메타에도 해당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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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메타 역시 퀘스트2 사용자에게 건강 관련 경고를 하고 있다. 메타는 불안장애, 소화장애, 숙취, 편두통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헤드셋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한편 애플은 WWDC(세계 개발자회의)를 열고 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격은 약 3천달러(약 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