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가 매년 70억개 이상 나오는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과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주문 시 개인용 텀블러 등을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스타벅스는 매장 방문 시 선택할 수 있었던 개인용 컵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에서 시범 시행 중이며 미국 전역으로 이를 넓힐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매장 방문객에게만 제공했던 개인용 컵 선택 시 제공했던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것이다.
미국 스타벅스서 폐기되는 일회용 컵 수는 70억개이며, 컵과 뚜껑은 회사 폐기물의 약 40% 수준이다.
이번 방침으로 일회용 컵 이용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분기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과 드라이브 스루는 매출의 74% 수준이기 때문이다.
빠른 서비스가 이뤄져야 하는 모바일 및 드라이브 스루 특성 상 고객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스타벅스는 시범 서비스서 개선점을 점검하고 있다.
다만, 4월 중순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시행한 콜로라도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5월 말까지 진행된 테스트 기간 동안 고객 경험이 방해받는 것을 보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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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아멜리아 랜더스(Amelia Landers) 제품 혁신 담당 부사장은 작년 "고객 편의성, 드라이브 스루 라인 속도 등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스타벅스는 매장서 음료를 주문하기 위해 컵을 빌리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2개 지점서 시범 운영했던 서비스는 6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컵을 빌리기 위해 약 1.6달러 보증금을 지급하고 사용한 후 돌려주면 보증금을 받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