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미국 나스닥이 6주 연속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139.78p(1.07%) 상승한 1만3240.77로 장을 마감했다.
5월 고용 지표가 강세를 보인데다 이날 상원이 부채한도 상한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이 파산 위기를 벗어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전 주에 비해 2% 가량 오르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가 주간 단위로 6주 연속 오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 나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인 것은 엔비디아의 양호한 실적과 함께 인공지능 관련 기술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진 덕분이다.
반면 이번 주에는 괄목할 만한 뉴스가 없었지만 상승 모멘텀이 계속되면서 강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CNBC는 분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테슬라가 이번 주 11% 상승하면서 나스닥 강세를 선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74%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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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올 들어 169% 오른 엔비디아가 테슬라와 함께 나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은 올 들어 27% 오르면서 S&P500, 다우존스 산업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지난 해엔 33% 하락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르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