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5월 국내외 판매량은 68만2천820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15.5% 성장했다. 지난달에는 5사 모두 국내 판매량을 수출이 뛰어 넘은 결과를 보였다.
1일 각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국내 시장에서 총 13만3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8.7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8.4%)와 기아(10.3%), 한국GM(71.9%), KG모빌리티(12.5%)는 판매 증가세를 보였으나 르노는 52.3%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총 34만9천19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8.4% 늘어난 6만8천68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현대차 그랜저는 1만1천581대로 1만대를 넘어서면서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그 다음으로는 포터가 8천61대 집계됐다. 지난달 현대차는 세단과 레저용차(RV) 모두 2만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만2천428대로 판매 호조세를 이었다.
기아도 같은 기간 14.4% 증가한 총 26만8천593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5만275대로 이달은 스포티지가 4만5천959대를 기록해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됐다. 지난달 기아는 국내에서는 SUV 모델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카니발 6천695대, 쏘렌토 6천499대, 스포티지 6천185대, 셀토스 4천792대로 집계됐다. 1톤 트럭 봉고는 5천269대가 판매됐다.
KG모빌리티(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천809대를 판매했다.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전월 5천583대보다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12.5%, 누계 대비 40.8% 증가했다고 KG모빌리티측은 전했다. KG모빌리티의 총판매량은 총 9천860대다.
한국GM은 국내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효과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5천230대에 이어 이달에도 4천758대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4만19대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54.9% 증가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판매량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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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는 수출에 비해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지난달 르노코리아는 1천778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도약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르노코리아의 총판매량은 1만5천154대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는 55만1천97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7.7% 증가한 28만514대, 기아는 15.2% 확대된 21만7천772대를 수출했다. 한국GM은 국내 자동차 수출 1위인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시장 호조로 3만5천261대(172.7%)를 기록했고,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는 각각 1만3천376대(175.1%), 5천51대(26.1%)를 해외로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