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베르소 페라리(UNIVERSO FERRARI)는 직역하면 페라리의 세계라고 부를 수 있다. 이 전시에는 페라리가 일반 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을 표준화하기 위해 최초로 시도했던 대표 모델인 250GT 쿠페 모델부터 지난 3월 출시한 로마 스파이더까지 페라리의 모든 것을 한 장소에 구성했다.
세계 최고의 F1 머신을 떠올리면 페라리가 떠오른다. 고급차를 연상해도 마찬가지다. 페라리는 최소 3억대로 시작하는 라인업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우니베르소 전시에는 이러한 페라리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역사적 모델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첫 번째로 레이싱 DNA & 스쿠데리아 페라리존으로 통하게 된다.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포뮬러1(F1) 탄생 이래 모든 순간을 함께한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팀이다. 제작사인 페라리보다 먼저 만들어졌으며 페라리의 레이싱 DNA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는 실제 F1 경주차의 엔진을 들어내고 전시했다.
다음 전시장으로 넘어가면 페라리 클래시케 존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페라리의 역사적 아이코닉 모델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공간에 들어서면 페라리 표준화 모델의 시초라고 불리는 250GT 쿠페가 먼저 보인다. 그 옆으로 5리터 수평대향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BB512, 1988년 세상을 떠난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유작인 40주년 기념작 F40, 공도에서도 F1과 유사한 성능을 발휘하는 50주년 기념작 F50, 페라리의 공학적 기술과 노하우를 대거 적용한 엔초 페라리 모델을 볼 수 있다.
클라시케 존을 지나면 커뮤니티 존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곳은 페라리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페라리 레이싱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페라리 차로 직접 서킷을 체험하고 다양한 챌린지를 경험하면서 추후 레이서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공한다.
이날 전시에서는 페라리 프로그램을 통해 63세의 나이로 레이싱 선수 커리어를 시작해 68세의 나이에 르망 24시 포디움에 등극한 잭 거버 선수의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한 페라리 관계자는 “레이싱을 시작하기 늦은 나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신 라인업 존에는 페라리 스파이더, 푸로산게 등 최신 라인업을 담았다. 이와 함께 페라리 모델들이 어떻게 개발되는지 프로토타입 모델을 보여주기도 했다. 푸로산게는 페라리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SUV 열풍을 보이는 가운데 최고가 럭셔리 SUV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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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간인 퍼스널라이제이션 존에서는 페라리의 개인화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페라리는 고객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인화 서비스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주로 딜러사와 계약을 시작하면 고객과 페라리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개인화된 차체 색상과 내부 인테리어 소재들을 고를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개인화된 페라리 차량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한편 우니베르소 페라리 전시는 이탈리아와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진행된다. 1일 개최를 시작으로 오는 4일까지 첫 삼일간은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4일은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다만 이날 티켓은 예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