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길이·RGB 반짝…LG이노텍, 차량용 조명 선봬

"넥슬라이드-M으로 주간주행등 켠다…70% 얇고도 4배 밝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5/31 09:30    수정: 2023/05/31 10:23

LG이노텍은 31일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 ‘넥슬라이드(Nexlide)-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넥슬라이드는 얇은 기판에 광원 여러개를 붙여 만든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부품이다.

LG이노텍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소재 레진으로 넥슬라이드-M을 만들었다. 주간주행등(DRL), 후미등·정지등·방향전환등 포함 리어콤비네이션램프(RCL) 등 다양한 차량 조명에 장착할 수 있다. 별도 부속품 없이 광원만을 이용해 선과 면을 빛으로 나타낸다.

LG이노텍이 출시한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 ‘넥슬라이드-M’(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기존 제품보다 ‘넥슬라이드-M’이 4배 밝다고 소개했다. 주간주행등 국제 법규 기준인 500칸델라(cd·광원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까지 빛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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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새로운 공법으로 공기층을 아예 없애며 기존 넥슬라이드(24㎜)보다 70% 얇은 8㎜로 두께를 줄였다. 빛이 고르게 퍼지려면 조명 안에 에어갭(Air Gap)이라 불리는 일정 두께 공기층이 필요하다. 그러나 공기 부피 탓에 조명을 얇게 만드는 한계를 극복해야 했다고 LG이노텍은 강조했다.

LG이노텍이 출시한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 ‘넥슬라이드-M’(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넥슬라이드-M을 내세워 세계 차량 조명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로 했다. 넥슬라이드-M은 작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픽셀라이팅과 빨강·초록·파랑(RGB)으로 색을 표시할 수 있다. 광원을 가늘고 긴 선 모양 단일 모듈로도 구현할 수 있다. 길이 1m를 넘는 긴 조명으로 자동차를 디자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