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74.4㎿ 규모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상업운전 개시

단일기기 육상풍력 6.2㎿…세계 최대급 발전용량

디지털경제입력 :2023/05/30 10:11

한국중부발전은 발전 용량 74.4㎿ 규모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이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구바버겟 풍력은 스웨덴 중부 예블레보리주에 총사업비 약 1천35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발전 용량 74.4㎿의 풍력단지다. 중부발전이 상업운전에 성공한 스웨덴 스타프로 풍력(254.2㎿)에 이은 두 번째 규모다. 구바버겟 풍력은 중부발전이 주축으로 팀코리아를 결성하고 주도한 대표 사업으로 중부발전과 국내 투자자가 지분을 보유하고, 130억원 상당의 국산 기자재(타워)가 적용됐다.

중부발전 주도로 팀코리아를 구성해 구축한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단지 전경.

지난 2021년 7월 착공해 건설 도중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자재 가격 상승과 해상 물류 지연으로 공기가 지연됐다.

구바버겟 풍력은 세계 육상 풍력발전기 가운데 단일기기로는 최대급 발전 용량인 6.2㎿급 터빈 12기로 구성됐다. 중부발전은 북유럽의 풍부한 풍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기존 스타브로 풍력사업에 적용한 4.1㎿급 기기에서 6.2㎿급 기기를 적용했다. 또 북유럽 혹한과 폭설에도 최적화 운전이 가능한 블레이드 결빙방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구바버겟 풍력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70%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 센터에 공급한다. 나머지 30%는 북유럽 권역으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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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은 운영 중인 유럽 풍력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마이크로소프트-구바버겟, 구글-스타브로)의 RE100 목표 달성에 중추 역할을 하게 됐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COVID19·인플레이션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 의식으로 안정적인 건설관리를 통해 구바버겟 풍력의 성공적 상업운전을 개시했다”면서 “우수한 신재생 운영관리 역량을 통해 내실 있는 구바버겟 풍력 운영과 현재 운영 중인 스타브로 풍력과의 시너지 발휘로 친환경 기반의 ESG 혁신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