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에 "반도체 수출 규제 마라…손 잡자"

"국제 경제와 무역 규칙 위반...주요 경제무역 분야서 협력 의사 있어"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5/30 09:13

중국 정부가 일본에 반도체 수출 규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일본이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는 일은 국제 경제와 무역 규칙을 심각하게 어기는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중국은 일본과 주요 경제·무역 분야에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일본은 지난 1월 네덜란드와 함께 반도체 장비 23종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는 미국의 수출 규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왕 부장이 지난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회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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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중국을 지목하지 않은 채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왕 부장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만나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의 무역 기조를 비난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반도체부터 광물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서 중국 노출을 줄이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