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버터플라이 키보드’ 소송이 법원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곧 소비자들에게 합의금 지급을 시작한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 복수외신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터플라이는 애플이 2015년 12인치 맥북을 시작으로, 2019년 맥북프로·에어 등에 적용한 키보드다. 키보드 두께를 줄여 노트북을 얇게 만들 수 있고 정확성과 반응성을 높인다는 기대감에 출시 초기 큰 호응을 얻었지만, 고장과 먼지에 취약해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2018년 다수 소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키보드 관련 집단 소송을 냈고, 애플은 지난해 5천만달러(약 664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에드워드 다빌라 지방법원 판사는 “공정하며, 합리적인 판결”이라며 합의금 소송을 최근 최종 승인했다.
소비자들은 합의금으로 최소 50달러(약 6만6천500원)에서 최대 395달러(약 52만4천560원)를 받게 된다. 단일 키를 교체한 경우 50달러를, 여러 키보드를 바꿨을 때 395달러를 지급받는 구조다. 키보드 하나를 교체한 소비자는 125달러(약 16만6천원)를 합의금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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