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딸이 우울해 한다며 직원에게 살을 빼지 말라고 요청한 손님이 뭇매를 맞았다.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손님이 자기 딸이 우울해한다고 살 빼지 말래'하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내가 반년째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몸무게 3자리에서 20㎏ 뺀 거라 티가 많이 나긴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아까 손님이 계산하면서 진지하게 '살 그만 빼면 안 되냐, 다시 좀 찌우면 안 되냐. 찌는 건 금방이지 않냐' 이런 식으로 주절주절 말했다"며 "이유를 묻자 자기 딸도 여기 자주 오는데 원래 덩치가 비슷했던 내가 티 나게 살이 빠지니까 우울해하고 자괴감이 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어이가 없어서 '제 건강 생각해서 빼는 거다, 안녕히 가시라'고 하고 보내 버렸다"며 "다행히 뒤에 손님이 밀려 있어서 갔지 안 그랬으면 계속 얘기했을 거다. 살다 살다 별 얘기를 다 듣는다", "그 집 딸은 본인이랑 덩치 비슷한 나한테 위안을 받은 건지 뭔지,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 아시아나 "비상구 '그 자리' 만석 아니면 판매 하지 않겠다"2023.05.27
- 아픈 母 머리채 잡고 발길질…중1 금쪽이에 '경악'2023.05.27
- '신혼여행' 이다해, 수영복 입고 ♥세븐과 포옹2023.05.27
- 부처님오신날 고속도로 상황은?…서울→부산 7시간2023.05.27
A씨의 사연에 다수의 네티즌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상에는 참 다양하고 창의적인 진상이 많다", "이유도 가지가지다. 보란 듯이 더 빼 버려라", "뭔가 그럴싸하게 보이려고 애써서 쓴 글은 조작이 의심되던데, 저 정도로 대놓고 어이없는 사건은 오히려 진짜더라"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