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우리금융캐피탈 조병규 대표가 내정됐다.
26일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2인 후보 중 조병규 대표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자추위는 2인 후보로 조병규 대표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을 선정한 바 있다.
자추위는 영업력을 기준으로 둔 만큼 조병규 은행장 후보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조병규 내정자는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과 강붑영업본부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있다.
이밖에 자추위 측은 조 내정자가 첫 지점장 근무지였던 서울 상일역지점이 1등 점포가 됐다는 점과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시 은행 성과평가기준(KPI)서 2013년과 2014년 1위를 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자추위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한 팀을 이뤄 조 내정자가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취임 초기 임종룡 회장이 우리금융의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공언해왔는데, 조병규 은행장 내정자가 이를 발맞출 수 있다고도 자추위 측은 평가했다. 조 내정자는 면접서 우리은행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문화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조병규 은행장 최종 후보는 7월 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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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내정자의 은행장 취임으로 공석이 되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도 우리금융 자추위를 통해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3월 24일에 우리은행장 후보군 롱리스트 4명을 확정하고 지난 2개월 동안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