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클라우드, 빠르고 안전한 도입 방법은?

삼성SDS, 공공디지털 혁신위한 클라우드 세미나

컴퓨팅입력 :2023/05/26 13:06    수정: 2023/05/26 18:33

삼성SDS가 공공 클라우드 도입을 준비 중인 지자체 및 정부부처를 위해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구축 정보를 제공했다.

삼성SDS는 24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공공 디지털 혁신을 위한 삼성 클라우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삼성SDS 강성수 부사장은 "공공기관과 지자체도 AI 등을 어떻게 활용해 혁신할 수 있을까 관심이 많아지는 한 해가 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와 기술 모두 클라우드가 기반이 되었기에 가능했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SDS 강성수 부사장

이어서 "클라우드를 쓰는 것 자체가 기정사실이 된 지금, 어떻게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어떤 가치와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오늘 준비한 세미나도 그런 관점에서 각 기관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그 위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부처와 지자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하는 정부의 행보에 발맞출 수 있는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효과적인 공공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필요한 전략과 도입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실제 성공 사례 등을 소개했다.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고 박지현 프로는 “정부 측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당장은 조금 어렵고 힘들어 보일 수 있겠지만 함께 방안을 마련해 차근히 진행하면 모두 무리 없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클라우드 부문 실행 컨설팅을 담하고 있는 손홍순 프로는 클라우드 전환과정에서 고려하거나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클라우드의 핵심 요소인 오토스케일링의 유의점에 대해 소개했다. 오토 스케일링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부하가 갑자기 증가해도 자동으로 컴퓨팅 자원을 늘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유지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인프라 외에도 이를 감당하는 앱이나 서비스 역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하지 않으면 오토스케일링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손홍순 프로는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기존의 앱이나 서비스,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맞춰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 구축한다는 인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대신 추가 지출 요소가 많아 사전에 이를 방지할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앱을 배포하거나 저장할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고 저장하는 서버나 컴퓨팅 파워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 만큼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손 프로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한 만큼 비용이 발생하는 종량제라 사전에 예측 비용을 제시하는 공공 분야에서는 어려운 부분이 될 수 있다”며 “그래서 사전에 구축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상치를 계산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또한 예산관리기능을 지원해 사전에 설정한 예산의 임계치가 되면 알림을 통해 프로젝트를 관리해 더 이상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 공공 클라우드 세미나 현장

또한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RPA나 인공지능(AI)기반 다양한 자동화 도구 등을 활용해 생산성과 업무효율을 업무 효율을 60~8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스템 구조가 달라진 만큼 예상치 못한 취약점이 나타날 수 있어 보안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정부 보안 지침에 따라 디도스(DDoS), 웹공격방어(WAF), 공격패턴탐지(IPS), 방화벽 등 공통 보안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구성하고 이를 직접 관제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해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관리할 수도 있다.

이어서 사업클라우드 사업팀장 정우용 상무가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를 소개했다. SCP는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 대상으로 제품화한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다.

기업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보안성, 안전성, 가용성 등이 강점으로 관계사를 비롯해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수십년간 공공SW 서비스 등을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국민 서비스 및 공공업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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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도입 사례도 소개했다. 한 지방자치 단체는 대민서비스를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와 민감 데이터 관리를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업무효율성 상승, 대규모 데이터 동시 관리 등 클라우드의 장점은 유지하며 보안성도 유지했다.

한 금융사는 통합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가용성과 이벤트 등을 진행할 때 사용자 급증에 대한 방안 마련이 필요했다. 이에 SCP를 적용해 이벤트 진행으로 사용자가 2배이상 증가해도 원활한 대응이 가능했으며 재해 복구(DR) 시스템도 갖춰 예상치 못한 사고발생 시에도 즉시 대응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