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생성AI' 기술력 확보경쟁 뜨겁다

3사, 파트너십 확대…신규 사업기회 모색 집중

컴퓨팅입력 :2023/04/12 11:34    수정: 2023/04/12 13:04

전 세계적으로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IT서비스기업들도 전문 팀을 구성하고 AI전문 기업과 협력하며 생성AI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와 디지털전환(DX)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각 기업도 이와 연계한 생성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주요 IT서비스기업은 생성AI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삼성SDS, LG CNS, SK(주) C&C

삼성SDS는 업스테이지를 기술파트너로 선정하고 전사적으로 AI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AI 번역기 파파고를 개발한 김성훈 대표를 비롯해 이활석 CTO,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 등 네이버 출신 AI 전문가들이 설립한 AI기업이다. 세계적 권위 AI 학회에 다수의 우수 논문을 발표하며 자연어 처리(NLP), 광학문자판독(OCR)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오픈AI의 챗GPT에 최신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고 OCR 기술을 결합한 AI 챗봇 '아숙업(AskUp)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미지=삼성SDS)

삼성SDS는 업스테이지와 함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 ‘브리티 RPA’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연구 및 신규 서비스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고성능컴퓨팅(HPC) 서비스 지원을 위해 설립한 동탄데이터센터의 가동이 본격화된 만큼 이를 활용해 국내 환경에 맞춘 대규모 AI 서비스 등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 CNS는 오픈AI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DX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다양한 분야로 DX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통해 제공하는 챗GPT 등 오픈AI 기술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저드슨 알소프 수석 부사장 겸 CCO(왼쪽)과 LG CNS 현신균 대표(이미지=LG CNS)

LG CN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하고 생성AI를 활용한 신규 AI 서비스 및 사업 연구에 집중한다. 제조, 금융, 유통, 이커머스, 게임 등 DX를 요청하는 산업과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의 환경에 맞춰 AI챗봇을 비롯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 C&C는 초대규모 AI 하이클로바X를 개발 중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국내 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로바는 하이클로바X에 대해 국내환경에 최적화된 AI라고 소개하고 있다. 학습단계부터 한국어로 학습이 이뤄졌으며, 데이터셋도 한국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한국 문화와 산업에 가장 적합한 AI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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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풍영 SK(주) C&C 사장(왼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미지=SK(주) C&C)

SK C&C도 자체 개발해온 '아큐인사이트 플러스'와 '아큐닷티에이' 등을 개발하며 쌓은 AI노하우를 더한다. 서비스 범용성 확대를 위해 챗GPT 비즈 개발 태스크 포스도 신설한다. 양사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공공 및 데이터, 유통 등으로 분야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국내와 별도로 미국 벤처캐피탈 스톰벤처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IT 유망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생성AI의 폭발적 인기로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새로운 사업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