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제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변신할까

블룸버그 "iOS 17에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능 탑재"

홈&모바일입력 :2023/05/25 08:41    수정: 2023/05/25 10:20

애플이 다음 달 초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차세대 운영체제(OS)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차기 아이폰 OS ‘iOS 17’에 새로운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 잠금화면을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iOS 17에 추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아이폰14 (사진=씨넷)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이 잠겨 있는 상태로 가로 방향으로 놓여져 있을 때 일종의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바꿔주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모드를 iOS 17에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아이폰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는 배경화면, 시간, 알림 등 최대 5개의 위젯을 표시하고 있으나 잠금화면이나 홈 화면에서 가로 모드를 지원하지 않았다.

해당 프로젝트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이는 아이폰이 잠겨있고 가로로 놓여져 있을 때 나타나며, 구글이나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전용 디스플레이와 유사하게 작동한다”며, “이 아이디어는 사람들이 책상이나 침실용 탁자에 아이폰을 놓아둘 때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사진=나인투파이브맥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이 새로운 기능이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스타일의 캘린더 일정, 날씨와 알림과 같은 데이터를 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어두운 배경과 밝은 텍스트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능은 iOS 16에 적용된 AOD 잠금화면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세로 모드에서도 동일하게 제공될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새로운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능은 프로 모델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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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플은 아마존 에코쇼와 유사한 자체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iOS 17에서 월렛 앱을 크게 개편하고 위치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며, 저널링 앱과 기분 추적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