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엔솔, 배터리 제작 다각화…Z폴딩 공법 병행

분리막 지그재그로 쌓아 안전성↑…정렬 구조 안전성 늘려

디지털경제입력 :2023/05/24 14:36    수정: 2023/05/25 13:09

LG에너지솔루션이 기존 라미&스택 공법에 더해 Z폴딩 공법 도입을 추가한다. 회사는 이번 Z폴딩 공법 도입으로 배터리 정렬 구조 안전성과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 초부터 배터리 제작에 Z폴딩 공법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적으로 니켈 함량이 높은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반면 수명과 화재에 취약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Z폴딩 기술이다.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쌓아 화재 안전성을 높이고 수명 또한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SK온이 개발한 Z폴딩 기술로 제조된 NCM9배터리

과거 Z폴딩 기술의 경우 SK온의 전유물로 평가 받아왔다. SK온이 해당 기술로 제조한 NCM9배터리는 미국 에디슨 어워즈 ‘EV 배터리 향상’ 부문도 수상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고위급 관계자는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Z폴딩 공법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 전 공정에 Z폴딩 공법을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라인에 Z폴딩 공법을 도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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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라미&스택 공법은 종전대로 진행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삼성SDI의 경우 Z폴딩 기술을 기존부터 적용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Z폴딩 공법 도입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배터리 정렬 구조 안전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