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에 기업이 예치한 금액의 일정액을 해양 오염과 플라스틱을 줄이는데 쓰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상품이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수협은행은 기업 대상 상품인 'Sh 해양플라스틱 Zero!' 법인 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MMDA)를 지난 22일 내놨으며 기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가입자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이 상품 가입을 묻는 기업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 상품은 MMDA에 ESG 요소를 가미했다. 법인이 상품 가입 시 예치한 금액의 일부분을 수협은행 부담으로 해양환경보전과 ESG사업 지원 기금으로 출여하는 공익상품에 가깝다.
특히 기업의 ESG 활동이 중요해진 가운데, 이 상품 가입 시 해양환경보전사업 간접 지원 등 친환경 실천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유럽 등 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기업의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코스피 상장사 ESG 공시 의무화 도입 등 사회·경제 전반에서 착한 기업을 우대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 상품도 최근 기업들의 이같은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협은행은 해양 환경을 위한 기업 공익 상품을 판매해왔다. 법인예금부터 법인입출금통장도 있어 법인은 자금 상황에 맞게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정기예금의 출시일은 2022년 1월 27일이며, 잔액은 3천700억여원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500여 업체가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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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금 상품의 경우 2022년 4월 8일 출시돼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양환경공단 등 300여 업체가 가입했다.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은 “수협은행은 ESG 측면에서 해양환경 공익상품 고유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기업고객의 가치제고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아울러 주거래 기업과의 ESG협약과 상호협력을 통해 우리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활동에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