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 동안 물가 수준 기대치를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p) 떨어진 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기록한 3.3%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9월 4.2% ▲10월 4.3% ▲11월 4.2% 등을 기록하며 4%대를 웃돌으나 ▲올해 3월 3.9% ▲4월 3.7%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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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2.9p 오른 9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기록한 102.9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렸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소폭 떨어졌는데 이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소식과 함께 외식·개인서비스·공업제품 가격도 하락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