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헬스, 전세계 월 6400만명 사용..."수면 기능에 주력할 것"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가 매월 전세계서 6천400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갤럭시워치의 수면 기능 사용자는 전년 대비 약 2배 가량 늘며 '삼성 헬스' 사용량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와 갤럭시워치에 개인화된 건강관리 기능을 지속 선보여 '종합 건강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혼 팍(Hon Pak)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상무는 "2012년에 출시한 삼성 헬스는 매월 전세계 6천4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건강 솔루션"이라며 "특히 삼성 헬스의 미래 전략의 큰 축 중 하나가 수면 기능이다"고 강조했다.

혼 팍(Hon Pak)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상무가 23일 서울 중구 삼성 기자실에서 삼성전자의 건강 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 헬스는 2012년 간단한 피트니스 트래킹 지원으로 출시돼 ▲2015년, 수면의 중요성을 고려해 관련 기능이 탑재됐고 ▲2018년에는 사용자의 손목에서 항상 함께하는 갤럭시 워치를 중심으로 헬스 전략이 개편됐다.

이후 지속적인 고도화 과정을 거쳐 ▲2020년 혈압, 심전도 등 다양한 건강 관련 기능 추가 ▲2021년 갤럭시워치에 '바이오액티브센서' 탑재 ▲지난 4월에는 갤럭시워치5 시리즈의 온도 센서를 활용한 여성 생리주기 예측 기능을 선보이며 전문적인 디지털 헬스 플랫폼으로 진화됐다.

이 날 혼 팍 상무는 삼성 헬스의 미래 전략 중 하나가 '수면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양질의 수면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며 건강 전반에 연결되어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는 "매주 1회 이상 수면을 측정한 갤럭시워치 사용자가 지난해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며 "갤럭시워치 전체 사용자 중 절반이 매주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40%는 최소 주 3회 이상 꾸준히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자신의 수면 건강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웨어러블 기반 수면측정은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워치 뿐아니라 이어버드, 링과 같은 광범위한 웨어러블 통해 수면을 측정하고 적절한 수면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면 기기를 활용하려고 한다. 얼마나 깊이 수면했는지에 대해 램수면 추세를 계속해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 모바일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과 연계하는 '삼성 스마트싱스' 솔루션으로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확장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워치가 사용자가 잠이 든 시점을 인식하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과 에어컨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침실 커튼이 닫히는 등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수면 환경이 조성된다. 또 작은 요소도 수면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워치 센서의 후면 불빛 등 세심한 부분도 자동으로 셋팅될 예정이다.

혼 팍 상무는 "갤럭시워치 후면 조명의 모든 빛을 끄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특정 빛을 끄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타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수면 기능 뿐아니라 다양한 건강 관리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종합적인 건강 관련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병원, 대학, 연구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헬스 알고리즘과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는 갤럭시 워치에 탑재된 '바이오엑티브센서'를 통해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있다. ▲가속도 센서는 수면 중 뒤척임 정도를 측정해 수면 사이클을 파악하고 ▲광학심박센서는 심박과 산소포화도를 바탕으로 수면의 깊이를 분석한다. ▲바이오엑티브센서는 혈압, 심전도 등을 측정해 사용자의 심장 건강 모니터링도 지원할 뿐 아니라 여성 생리주기도 예측한다.

혼 팍 상무는 "혈압, 심전도, 여성 생리 주기 등 다양한 기능이 업데이트 되고 있고 하반기 출시될 새로운 갤럭시워치의 추가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보다 강력한 건강 관리 기능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