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포함한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회계학과 회계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이를 모색한 세미나가 18일 오후 한국회계학회(학회장 유승원)와 한국경영학회(학회장 김재구) 공동주최로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현대자동차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400명 가까운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영학회가 지난 3월 21일 국제 심포지엄 개최 이후 회계 등 경영학분야 주요학회와 매월 개최하는 시리즈 세미나 일환이다.
행사에는 양희동 이대 경영대 교수(한국경영학회 디지털경영 위원장)의 행사취지 발표에 이어, 김태식 위원(한국공인회계사회)이 ‘챗GPT와 회계학 발전방향’을 주제로, 또 김재동 파트너(삼일회계법인)는 ‘회계감사 with AI: Co-Pilot 시대 Co-Auditor’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발표자들은 AI 시대의 회계학은 일종의 정보시스템으로 간주돼야 하며 파이선(Python)을 비롯한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을 수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로 다양한 회계문서 작성 양식을 갖추는 등 회계 전문가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IT 교육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회계학 이론에 대한 이해와 교육없이 발전된 기술만의 회계 처리는 합리적인 기업 경영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초거대 AI 시스템의 정교화(Fine-tuning)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회계학 이론 교육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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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종합토론은 손혁 교수(계명대학교)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경률 팀장(금융감독원), 유병준 교수(서울대학교), 유태준 대표(마음 AI), 이승영 회계사(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전홍민 교수(성신여자대학교)가 발제 주제와 관련한 토론을 했다. 토론자들은 "자체 데이터에 기반한 기업의 생성형AI 개발이 잇따르겠지만, 데이터 양과 수준에 따라 기업간 의사결정 시스템 및 체계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회계학 교육에 프로그래밍과 데이터베이스(DB)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를 개최한 유승원, 김재구 학회장은 초거대 AI가 기업 경영뿐 아니라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거대한 충격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는 한편 경영학 분야내 다양한 전공간 융합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