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 양방향 징수를 17일 오전 7시부터 재개한다.
시는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정책 효과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2개월에 걸쳐 통행료를 면제해왔다. 첫 한 달간은 도심에서 외곽(강남) 방향에 대해서만 통행료를 면제했고, 다음 한 달간은 도심, 강남 등 양방향 모두 면제했다.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는 도심권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지난 1996년 도입됐다. 그러나 교통량 감소 효과가 크지 않고, 다른 혼잡 구간과 비교했을 때 징수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개선 요구가 지속돼왔다.
두 달간의 통행료 면제 실험을 마친 시는 다음 달 중 이번 면제 효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수렴,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연내 통행료 유지·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혼잡통행료는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과되고 있다. 운전자 포함 2인 이하가 탑승한 10인승 이하 승용차·승합차는 통행료 2000원을 내야 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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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혼잡통행료 재개 정보는 도로전광판과 현수막, 요금소 안내문, 입간판, 교통방송 등을 통해 안내된다. 남산 1·3호터널, 인접 우회 도로인 소월길, 장충단로 등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진입 전 도로교통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공=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