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신작 흥행 부재와 계절적 요인으로 1분기 숨고르기를 이어간 가운데, 2분기 이후 신작 출시와 중국 등 서비스 지역 확대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천26억원, 조정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01억 원, 영업손실 28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전 분기 대비 12.3% 감소했고,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56%, 전 분기 대비 43.7% 줄어든 20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분기 이 회사의 영업손실은 282억 원이며 당기순손실은 458억 원이다. 특히 전분기에 반영된 무형자산 손상관련 비용의 미발생 효과로 영업외손익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손실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 매출은 5천43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84%를 차지, 전 분기 대비 1%P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6%,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7% 순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이어갔다.
넷마블은 2분기부터 기대 신작들의 출시와 함께 하반기 본격적인 게임 사업의 반등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이 준비 중인 신작으로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9종이 포진해있다.
이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2억을 기록한 인기 웹툰 IP 기반으로 한 액션RPG 장르다. 이 게임은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드라마 IP를 이어받은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 장르로,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세력 간 협력과 갈등의 재미를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획득한 게임 5종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A3: 스틸얼라이브’와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스톤에이지’,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 등이 대표적이다. 스톤에이지 IP 기반 게임은 중국 사전 예약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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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회사의 자회사 MARBLEX(마브렉스)는 지난 달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MBX 생태계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게임은 넷마블의 글로벌 블록체인 NFT 사업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북미 등 빅마켓 서비스 성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신작 부재,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 등으로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부터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 9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중국 판호를 획득한 5개 게임의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다시금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