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검색도 잘 알아듣는다"…구글, 검색 결과에 AI 도입

생성 AI이용해 일반 검색과 다른 경험 제공

인터넷입력 :2023/05/11 10:27

구글이 검색 기능에 인공지능(AI)을 넣어 수식어를 포함한 단어나 문장 검색도 가능케 했다. 

10일(현지시간) 구글은 개발자행사(I/O)를 개최하고 일반 검색과는 변화를 준 AI 검색 결과를 공개했다. 문장으로 질문을 해도 AI가 검색 내용 잘 알아듣고 답변도 다양한 형태로 보여준다. 생성 AI를 이용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형태다.

예를 들어 풀파티에 쓸 블루투스 스피커를 검색하면, 상단에 이용자가 쇼핑 시 고려해야 할 만한 내용을 요약해 준다. 배터리 수명이나 내구성, 음질과 같은 것들에 관해 설명해준다. 오른쪽 상단에는 이미지 세 개를 뽑아서 보여주고, 왼쪽 하단으로는 조건에 맞는 블루투스 스피커들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여기서 후속 질문도 가능하다. 100달러 미만이라는 문구를 검색창에 넣으면, 새로운 요약과 새로운 상품이 구성된다.

구글 AI 스냅샷

구글은 이것을 AI 스냅샷이라고 칭했다. AI 스냅샷은 검색 화면 상단에 표시되고, 특히 구글 쇼핑과 통합돼 있어 상품 검색 시 유용하다.

다만 모든 검색에 AI기능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AI 스냅샷 검색 결과를 얻고 싶으면 서치랩스의 새 기능인 SGE(Search Generative Experience)를 선택하면 된다. AI 기능이 들어간 검색은 기본 검색과는 달리 결과를 얻는데 몇 초 시간이 걸린다.

AI 는 구글 알고리즘이 표준 결과보다 더 유용하다고 생각할 때 표시되고, 건강과 재무 관련한 민감한 주제는 AI가 적용되지 않도록 설정됐다.

그동안 이용자들은 단어를 입력해 검색을 했지만, 원하는 내용을 설명하며 검색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했던 "풀파티에 가져가기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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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SGE에 광고를 넣는 방법을 계속 실험하고 있고, 이는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몇주 안에 구글랩스를 통해 미국서 베타 서비스 될 계획이다. 이날부터 미국의 거주하는 구글 이용자들은 최신버전의 구글앱이나 크롬PC버전에서 실험용 아이콘을 누른 후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