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전기차 SiC 반도체 1위할 것…생산량 10배 확대"

독일에 7조 투자해 공장 건설…2026년 가동 목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5/09 15:13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가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반도체 재료로 꼽히는 탄화규소(SiC·실리콘카바이드) 제품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SiC 전력 반도체는 실리콘(Si) 반도체와 비교해 전기차 주행 거리를 5~10% 늘린다고 알려졌다. 전기 형태를 변환할 때 스위치 역할을 하는데 전력 변환 손실을 90%까지 줄인다. 전기차 주행거리가 늘고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최재홍 인피니언 한국지사 부사장이 9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유혜진 기자)

최재홍 인피니언 한국지사 부사장은 9일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이면 실리콘카바이드가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 재료 시장에서 55%로 가장 많이 차지할 것”이라며 “인피니언은 기존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시장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인피니언은 세계 차량용 반도체 1위”라며 “독일 폭스바겐·BMW미니, 프랑스 르노, 미국 GM캐딜락, 일본 닛산, 한국 현대차·제네시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림=인피니언)

그는 “SiC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려고 공장을 새로 짓고 있다”며 “완공되면 생산능력이 10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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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은 지난주 독일 드레스덴에서 전력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기 시작했다. 50억 유로(약 7조원)를 투자해 2026년 가을부터 가동하는 게 목표다. 이후 연간 매출이 계획한 투자 금액과 비슷한 규모로 더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일자리는 1천개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연합(EU)은 반도체법에 따라 이 공장을 짓는 데 1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피니언 드레스덴 공장 조감도(사진=인피니언)

최 부사장은 “세계 6개사로부터 SiC 웨이퍼를 공급받는다”며 “협력사를 더 늘려 공급망을 튼튼하게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