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이스라엘 차량용 통신 반도체 '오토톡스' 인수

V2X용 반도체 공급 가속화

퀄컴이 자동차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차량용 통신 반도체 기업 오토톡스를 인수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퀄컴의 자회사 퀄컴테크놀로지스는 오토톡스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퀄컴은 오토톡스 인수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2021년 12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컨퍼런스에서 퀄컴이 2022년부터 자동차용 플랫폼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인수는 퀄컴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오토톡스는 2009년부터 차량용 통신 기술 V2X(Vehicle-to-Everything) 전용 반도체를 개발한 팹리스 업체다. 차량간 충돌을 줄이고 이동성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여러 V2X 표준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퀄컴은 "2017년부터 V2X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고, 자동차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향후 스마트 교통 시스템뿐만 아니라 향상된 도로 사용자 안전을 위해 독립형 V2X 안전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향후 오토톡스의 기술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및 자율주행 제품 칩에 통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향후 차량용 V2X 시장에서 인텔의 모빌아이, 엔비디아 등과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퀄컴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작년 7월 자동차 사업에서 파이프라인을 시작한 이후 9월 주문량이 100~300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