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인 차량을 향해 쇳덩어리가 날아와 차량 전면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7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달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 A씨는 모 아파트의 신축 현장 옆 도로를 지나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철제 고리에 차량 전면 유리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 안에는 A씨를 포함한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부상자는 없었으나 철제 고리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경찰서에서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낙하물이 (공사장 물품이라고)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며 "보험사에서도 (아파트 현장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규명하기 어렵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노상에 있던 물건을 지나가던 맞은편 차량이 밟아 튀어 올라왔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고리가 날아온 곳은 주행 차선이 아닌 다른 곳이었다"며 "아파트 현장에서는 자기네 물품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어 사고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아파트 측이 끝내 인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하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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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변호사 역시 "공중에서 떨어진 쇳조각이 바닥에 튕겨 A씨의 차량으로 날아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아파트 공사 업체 이름이 공개돼야 회장님이나 높으신 분들이 볼 것"이라며 "일주일 정도 시간을 더 드리겠다. 다음 주까지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공사 업체의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