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중 첫번째 노조인 메를랜드 주 타우슨 매장 직원들이 애플에 임금인상과 복지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애플과 임금을 협상 중인데, 10%에 달하는 임금 인상과 경조 휴가 및 초과 근무에 따른 추가 휴가를 요구했다.
타우슨 매장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한 애플스토어 매장이다. 매장 직원을 대표하는 노조 측은 전반적인 임금 인상 외에도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포함해 더 많은 휴일에 대해 추가 수당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또한 근속 연수에 따라 휴가 수당과 사용 가능한 휴가를 확대할 것을 요구 중이다. 가족 사망에 따른 유급 휴가를 1회당 10일에서 연간 최대 45일까지 연장하고 반려동물과 친한 친구를 포함할 수 있는 정책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팁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이 매장 내 신용 카드 거래에 대해 3%, 5% 또는 사용자 지정 금액 단위로 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있다.
이 밖에도 노조는 애플 측에 ▲하루 8시간 또는 주당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원의 급여를 두 배로 인상 ▲주말에 초과 근무를 하는 직원에 대한 추가 수당 ▲응급처치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게 시간당 1달러를 더 지급하고 해고 시 최대 34주의 퇴직금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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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것이 협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초기 제안이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혜택 중 일부는 소매업계에서 보기 드물다"며 "이로 인해 일부 직원들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근로자들이 더 중요한 변경 사항을 승인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