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놀이공원 줄인상…등골휘는 가정의달

삼겹살 1인분 2만원 육박…버거킹 치킨값 수준 버거세트

생활입력 :2023/05/01 07:12

온라인이슈팀

5월 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았지만 외식은 물론 호텔 뷔페, 놀이공원까지 비용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1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표 외식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 대비 적게는 7.3%(냉면)에서 많게는 16.3%(자장면)까지 모두 올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외식 삼겹살 200g은 평균 1만9236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2.1% 올라 2만원에 육박한다. 삼계탕은 1만6346원, 냉면은 1만692원, 비빔밥은 1만192원으로 각각 1년새 12.7%, 7.3%, 8.6% 오르며 1만원선을 넘겼다. 자장면은 같은기간 16.3% 올라 6800원이 됐다.

대표적 서민 음식 김밥은 3123원으로 1줄 3000원이 넘는다. 전년동월 대비 10% 비싸졌다.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도 잇달아 올랐다.

버거킹은 3월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데 이어 4월엔 치킨 한 마리 가격과 비슷한 수준의 버거를 출시했다. 해당 버거 단품은 1만6500원, 라지세트는 1만9200원에 달한다.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은 4월부터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올려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 교촌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이 됐다.

미스터피자는 2월 피자를 비롯한 메뉴 가격을 4~5% 올렸다.

호텔 뷔페들은 가정의 달을 맞아 수요가 늘어나는 5월 또 다시 10%대 가격 인상에 나섰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뷔페는 이날부터 주중 점심은 12만6000원에서 14만1000원으로, 주중 저녁·주말은 14만3000원에서 15만9000원으로 각각 12%, 11% 올렸다. 지난해 5월 가격을 올린 뒤 약 1년 만이다.

조선팰리스 뷔페 콘스탄스도 역시 1년 만에 같은 날부터 평일 점심 가격을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평일 저녁·주말 가격은 16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각 10.3%, 12.1% 올렸다.

앞서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 웨스틴조선 서울 아리아, 서울 여의도 63빌딩 뷔페 레스토랑 파빌리온은 3월,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는 1월부터 10~20%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일부 호텔은 인상 뒤 1인당 뷔페 가격이 18만원이 넘는다.

어린이날을 맞아 북새통이 예상되는 놀이공원들 가격도 만만찮다.

에버랜드는 3월부터 연간이용권과 일일이용권(종일권) 가격을 최대 15.4% 올렸다. 1년 만의 인상이다. 가장 비싼 종일권 가격은 6만8000원으로, 4인 가족(대인/청소년 기준)의 경우 할인을 못 받으면 27만2000원이 든다.

롯데월드는 지난해 4월 롯데월드와 민속촌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성인 종합이용권이 6만2000원으로 6만원선을 넘겼다.

어차피 나갈 돈이라면 업체별 할인 프로모션을 챙기는 것도 팁이다.

롯데월드는 5월 한 달간 제휴카드 고객은 본인 50% 및 동반 1인 30%, 어린이 50%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전 회원에겐 7일까지 본인 및 동반 1인 42%, 어린이 50%, 8~31일 본인 및 동반 1인 45%, 어린이 50% 할인혜택을 준다.

에버랜드는 BC·KB·NH·신한·현대·삼성·씨티·하나(외환 포함) 등 제휴카드 스마트예약시 대인 종일권을 본인 53%, 동반 3인까지 30%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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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