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에 반대하며 단식 6일째를 맞은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회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30일 간무협에 따르면 곽지연 회장은 건강 악화에도 단식을 이어가다 현장을 방문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왕진의사의 권유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곽지연 회장은 조 장관과 왕진의사의 권유에 “일단 검사는 받아 보겠다. 하지만 단식은 계속하겠다”며 병원 이송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단식현장을 찾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안타까움을 표명하고 곽지연 회장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회복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같은 간호인력 간에도 간호법안에 대한 협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직역 간의 신뢰와 협력이 흔들려 안타깝다”라며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조무사로서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서도 건강이 중요하다. 단식을 중단하고 몸을 살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간호조무사의 학력 상한을 두는 법규정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간무협은 조 장관이 “간호조무사의 아픔과 억울함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일단 건강을 되찾아야 간호조사들을 위해 더 많을 일을 하실 것 아니냐”며 곽 회장 단식중단을 권유해 일단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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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간무협은 더불어민주당의 간호법 강행처리를 규탄하면서 5월3일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1차 전국 연가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간무협 관계자는 “곽지연 회장은 단식농성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며, 간무협은 간호법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을 규탄하고 대통령께 재의를 호소하기 위해 연가투쟁 방식으로 보건복지의료연대와 함께 연대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 언급했다.